생명의 리듬을 촉발하는 붓터치
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신체적인 리듬은 작업행위와 그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 신체적인 리듬은 화의, 즉 미적 감흥을 자극하게 되고 미적 감흥은 붓의 흐름에 리듬을 촉발한다. 붓의 터치가 주도하는 이미지에 실린 리듬은 생동감을 의미한다. 생동감이란 생명활동, 즉 생체리듬의 다른 표현이다. ‘기운생동’을 그림의 궁극적인 가치로 여긴 동양회화와 마찬가지로 그의 그림 또한 그처럼 생동하는 기운을 미적 가치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.